Sunny’s Desire

5월 10, 2011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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Filed under: REPLY — sunny @ 12:11 오전

7년 전 센다이의 내 작은 아파트에서 혼자 웃고 울며 보았던 드라마를 다시 꺼내 보았다.

내 기억 속 드라마와는 사뭇 다른 내용에 흥미진진했다. 꼭 시험문제 답안 맞추는 것 같은 느낌.

7년 전 드라마 시험 점수는 30점이었다. 반타작도 못했다.

1년 전 오늘. 처음으로 사회라는 곳에 발을 내딛었다. 설레임과 불안이 마구 뒤섞인 마음으로 익숙치 않은 길을 서둘러 걸었다.

아니, 1년 전 오늘의 내 생각과 기분들은  7년전에 보았던 드라마가 그랬듯이 지금의 내 마음대로 짜깁기 되어 있겠지.

1년 후.  나는 다시 오늘은 뒤돌아보며 ‘그땐 그랬지…’라고 웃을 수 있을까…

또  7년 후. 14년 전 보았던 그리고 7년 전에 다시 보았던 드라마를  꺼내보며 난 또 무슨 생각을 할까…

먼 곳으로 여행간 한 사람과 1년이라는 시간과 5월의 청량한 밤 바람, 그리고 어느 유행가가 끝없이 사람을 감상적으로 만들어버렸다.

1년 동안 이 곳에 차마 올리지 못한 몇 줄 글들처럼 쌓아두기 싫어서 그만쓰고 어서 올려야겠다.

나를 끝없이 감상적으로 만든 유행가 한 구절…

숨고 싶어 헤매던 세월을 딛고서
넌 무얼 느껴왔는지
하늘 높이 날아서 별을 안고 싶어
소중한 건 모두 잊고 산 건 아니었나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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